2026-04-21

EP.19 - 카지노 종이 패키지에 담아 준 돈다발

 









노조간부 소갈비회식





EP.19 - 카지노 종이패키지에 담아 준 돈다발

저는 임금협상을 할 때 절대 물러서지 않았어요.

깐깐하게. 끝까지.

회사 입장에서는 꽤나 피곤한 상대였을 거예요.


딜러와 노조위원장

그리고 제가 초창기 노조위원장일때에는

주중에는 노조사무실에서 노조일을 하고

주말에는 영업장에 가서 딜러로 일했어요.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서

제가 스스로 자청해서 했었어요.

나중에는 노조간부들과 노조사무장의 요청으로

전임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한동안은

노조위원장과 딜러를 겸임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임원실로 불려가다

그때도 딜러를 겸임하고 있던 주말 어느 날.

추석 명절이 다가오던 때였어요.

영업장에서 딜을 마치고 휴게실로 가려는데.

그 영업이사가 저를 임원실로 불렀어요.

들어가니 냉장고에서 사과를 꺼내서 

직접 깎아주는 거예요. 그러면서 말했어요.

"임금협상 적당한 선에서 빨리 끝냅시다."

사과를 깎아주면서 하는 말치고는 꽤 본론이었어요.

그때가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이 있었던 시기였는데

추석이 다 되도록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니

본사에서 회사에 압박이 있었나 봐요.


카지노 종이 패키지

그러면서 카지노 종이 패키지를 하나 건네주는 거예요.

"추석도 다가오고 해서 위원장 추석 잘 보내시라고

회사에서 드리는 거예요."

카지노 종이 패키지 안을 보니 얼핏 봐도

만원짜리 지폐 묶음이 적어도 10개는 넘어 보였어요.

순간 갈등을 하고 잠시 생각했어요.

그리고 웃으면서 말했어요.

"감사합니다." 그 돈을 받았어요.

임원이 씩 웃으며 좋아했어요.


처음 회사 돈을 쓰다

저는 이 돈의 쓸 곳이 생각났어요.

신생 노조라서 노조비가 별로 없어서

그때 노조 재정이 참 어려웠어요.

노조 간부들 추석선물도 못해주고

노조간부 회식도 못 하는 형편이었거든요.

매번 제 사비로 회식을 하거나

더치페이를 하기도 했으니까요.

그 돈을 받는 순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걸 노조를 위해 쓰면 되겠다고.


소갈비집 회식과 추석선물

그 돈으로 처음으로 노조 간부들 추석선물을 준비하고

그리고 소갈비집에서 노조 간부 회식을 했어요.

그래도 돈이 남아서 나머지 돈은 노조비로 넘어요.

노조간부들에게 추석선물을 나눠주며

회식 자리에서 제가 이렇게 말했어요.

"여러분!

영업장에서 그 영업이사를 보면 꼭 인사를 하세요.

이사님 덕분에 소갈비 맛있게 먹었고

추석선물도 감사하다고요."

다들 일부러 찾아가서 인사를 했다고 했어요. 

추석이 지나고 그 영업이사가 저를 보더니

말은 못 하고.

제 팔을 마구 꼬집으면서 째려보는 거예요.

얼마나 황당했으면. 

그 후로 회사에서 저에게 주는 명절 금일봉은

전혀 없었어요.


다음 에피소드 예고 

노조위원장 임기를 마쳤을 때. 

어느 부서도 저를 받으려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딱 한 사람이 있었어요. 

다음 에피소드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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