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카지노 딜러 되는법-
화투도 못치던 제가 카지노 30년 근무하게 된 이유
저는 카지노에서 30년(딜러~핏보스)을 일했는데요,
화투도 못 칩니다. 지금도요.
그런 제가 어떻게 카지노에 들어갔고,
어떻게 30년을 버텼는지.
오늘은 그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카지노에 지원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거창한 꿈이 있었던 게 아니에요.
카지노가 좋아서도 아니었고요.
그냥 집안 형편이 어려웠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이 필요했고
그러다 카지노라는 선택지를 알게 됐어요.
그게 전부예요.
그 단순한 이유 하나가
제 인생 30년을 바꿔 놓을 줄은...
그때는 몰랐죠.
그때 채용 방식은 지금이랑 완전히 달랐어요
지금은 카지노 관련 학과도 있고
공채 시스템도 있고, 시험도 보잖아요.
그때는 거의 다 추천이었어요.
제 경험상 90~95% 정도요.
입사 지원서에 아예 '추천인' 칸이
따로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 키 162cm 이상
- 시력은 교정 가능하면 됨
- 여성은 안경 불가, 렌즈는 가능 / 남성은 안경 가능
- 색약or색맹은 절대 불가
(칩스의 색으로 금액을 구별해야 하기 때문)
스펙이나 학벌은 크게 안 봤어요.
저는 키 170cm에 렌즈 끼면
시력 1.0이었으니 조건은 충분했죠.
저는 면접도 못 봤어요
다른 지원자들은 다 면접을 봤는데,
저는 지원을 늦게 해서 면접 기간이 이미 끝나 있었어요.
인사 담당자한테 물어봤더니 "면접은 어쩔 수 없지만,
신체검사는 꼭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신체검사만 달랑 봤어요
면접도 없이요.
지금 생각해도 좀 어이가 없는 상황이죠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임원 추천을 받았지?" 라고
생각이 드실 거예요. 당연한 의문이에요.
사실은 저희 아버지가 한국 최초의 카지노인
인천올림푸스카지노(1967년 설립)에서
잠시 근무하신 적이 있어요.
거기서 알게 된 분이 나중에
저의 추천인이 되어 주신 거예요.
저는 그 덕을 본 거죠.
생각해보면 카지노와의 인연이
아버지 때부터 시작된 셈이에요.
시험을 잘 봐서도 아니고
면접을 잘 봐서도 아니에요.
조건 맞고, 추천인 있고, 그게 다였어요.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 선택이 제 인생의 30년을 바꾸게 될 줄은요.
다음 글에서는 카지노 딜러 교육 3개월 이야기를 해볼게요.
40명 중 꼴찌를 했고, 교관한테 "한 달도 못 버틸 거다"는
말까지 들었던 그 시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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