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바꿔치기 하는 고객
EP.29 - 서베일런스가 잡아낸 조직적인 카드 바꿔치기 사건
카지노는 겉으로는 화려하고 조용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사건 하나를 이야기할게요.
헐렁한 점퍼의 비밀
그날은 영업장에 특이한 손님들이 들어왔어요.
체구에 비해 입고 있는 점퍼가 좀 헐렁했어요.
그런데 팔뚝 부분이 유독 불룩했어요.
누가 봐도 팔 근육이 아니었어요.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팔 안에 기계장치를 숨기고 온 거였어요.
딜러가 나눠주는 카드를 유사카드와
바꿔치기하는 장치였어요.
공범들의 역할
혼자가 아니었고 조직적으로 움직였어요.
옆에 앉은 여자 공범이 몸을 바싹 붙여 앉았어요.
포옹하듯이요. 손으로 카드를 만지작거리다가.
슬쩍 옆 여자에게 건넸고 그 순간에
나머지 공범들이 테이블을 치고
손뼉을 치며 소란을 피웠어요.
딜러와 플로어펄슨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거였어요.
그 틈을 타서 기계장치 손목과 소매 끝으로
유사카드를 내보내는 수법이었어요.
정교하고 조직적이었어요.
의심을 갖고 자세히 관찰하면 볼 수도 있었겠지만
현장에서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어요.
카지노의 눈, 서베일런스
많은 분들이 카지노 카메라는
고객만 감시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실제로는 달라요.
카지노의 서베일런스는 24시간 수백 개의 카메라로
고객과 직원 모두를 지켜봐요.
고객과 직원의 부정행위, 게임 절차 위반
딜러 카드 처리, 칩스 계산, 고객과의 접촉
딜러 미스테이크, 규정 절차 위반등
그래서 카지노에서 서베일런스는 흔히
"카지노의 눈"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반복 재생 끝에 잡아내다
하우스가 이 고객들과의 게임에서 루징이 계속되자
제일 먼저 서베일런스 팀이 이 게임을 관찰하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걸 감지했어요.
게임화면을 반복 재생하고 몇 번이고 돌려봤어요.
그리고 결국 잡아냈어요.
소매 끝에서 카드가 나오는 장면을요.
이 한 장면이 몇 억 원을 회사에 돌려준 사건이었어요.
요즘 카지노 카메라는 다릅니다
예전엔 테이블에만 줌인 되는 고가 카메라가 배치됐고
그 외 구역은 고정 카메라라 줌인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거의 모든 카메라에 줌인 기능이 있어요.
해상도가 너무 좋아서
손톱의 때까지 보인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그래서 카드 바꿔치기 같은 수법은
지금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잘 몰라요.
결말
그 손님은 결국 경찰에 인계됐어요.
조용하고 정교했던 사건
하지만 카지노의 눈은 그걸 놓치지 않았어요.
카지노는 절대 만만한 곳이 아니에요.
다음 에피소드 예고
카지노에 오는 손님들은
생각보다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요.
30년 동안 지켜본 손님 유형 이야기.
다음 에피소드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