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30

EP.28 - 카지노에 용문신 직원이 나타났다







용문신 직원과 캐셔팀장




 EP.28 - 카지노에 용문신 직원이 나타났다


카지노에서 일하다 보면

정말 별의별 일을 다 겪어요.

그날 새벽도 그랬어요.


섭외직원이란?

카지노 입구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영업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고객을

영업장 밖으로 내보내는 직원을 섭외라고 불렀어요.

보통 운동을 전공한 분들이 입사했어요.

몸집이 좋고 양복을 빼입은 모습이

딱 보디가드 같았어요.


술자리에서 시작된 일

그런데 그날 밤.

케셔 팀장이 술자리에서

섭외직원의 비위를 건드렸던 모양이에요.

밤새 술을 먹은 그 섭외직원이

뒷주머니에 칼을 차고 영업장에 난입했어요.


야쿠자인 줄 알았어요

당시 영업장은 2층에 있었어요.

새벽 5시쯤이라 고객도 드물었어요.

저는 빈 테이블에 앉아있었는데.

1층에서 상반신을 탈의한 용문신 남자가

계단을 뛰어 올라오는 걸 제가 처음 목격했어요.

순간 야쿠자가 들어온 줄 알았어요.

자세히 보니 섭외직원이었어요.


비상사태

영업장 직원과 고객이 칼에 찔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저는 큰 소리로 외쳤어요.

"비상사태입니다! 다 같이 락 뚜껑 덮고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요! 정말 위험해요!"

락 뚜껑을 닫고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자,

다른 딜러들과 고객들도 일제히 저를 따라 행동했어요.


환전 창구 앞에서

술에 취한 섭외직원은 케셔 문을 발로 차며 외쳤어요.

"문 열어!"

안에서 문을 잠그자.

방탄유리로 된 환전 창구 안으로

칼을 든 손을 넣고 휘두르며 소리쳤어요.

"박팀장 개새끼 나와!"

유리 안에서 박부장이 벌벌 떨며

전화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평소에 말을 함부로 하던 분이었는데.

솔직히 조금 통쾌하기도 했어요. 


수갑을 채워 끌려 내려가다

1층에서 다른 섭외직원들과 경찰이 올라왔어요.

그를 제압하고 칼을 빼앗고

수갑을 채워 끌고 내려갔어요.

그 시퍼런 용문신.

지금도 영화에서 용문신을 한 조폭들을 보게 되면

그날 새벽 영업장에서 본 그 장면과 오버랩되어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해요.

평생 잊히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카지노는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는 곳이에요.

겉으로는 화려하고 조용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기도 해요.

지금의 카지노는 많이 달라졌겠지만.

그 시절엔 그랬어요.

다음 에피소드 예고

카드를 바꿔치기한 조직적인 사건이에요.

그들이 놓친 건 단 하나. 

카지노의 눈, 서베일런스였어요.

다음 에피소드에 계속됩니다.


EP.28 - 카지노에 용문신 직원이 나타났다

용문신 직원과 캐셔팀장   EP.28 - 카지노에 용문신 직원이 나타났다 카지노에서 일하다 보면 정말 별의별 일을 다 겪어요. 그날 새벽도 그랬어요. 섭외직원이란? 카지노 입구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영업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고객을 영업장 ...